We love because he first loved us.
햇빛을 받아서 나는 온 세상의 빛.
빛은 때로 눈부시지만, 조용히 스며드는 순간에 가장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.
《날빛》은 그 은은한 빛을 도자에 담아내는 작업입니다.
결정유(結晶釉)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온도, 손끝의 감각, 그리고 자연의 우연이 만나 피어납니다.
그 속의 빛은 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, 바라보는 이의 마음속에 천천히 번져갑니다.
작품을 마주하는 순간, 우리는 잠시 멈추어 그 고요한 울림과 함께 머물게 됩니다.
《날빛》은 그렇게 일상 속에 잔잔한 쉼표를 놓아두고자 합니다.